침대 고르느라 매장을 몇 바퀴나 돌았습니다. 시몬스 켈리랑 N32, 템퍼, 씰리, 도렐란까지 다 누워봤는데 결국 에이스 헤리츠 블랙으로 정했어요. 비싸지만 후회 안합니다
기준은 두 가지였습니다. 옆으로 자는 편이라 어깨와 골반이 눌리지 않을 것, 그리고 오래 써도 꺼지지 않을 것. 헤리츠 블랙은 누웠을 때 어깨는 부드럽게 받아주면서 허리 아래가 뜨지 않는 느낌이 확실히 달랐습니다. 매장에서 한 번에 20분씩 누워보며 비교했는데, 일어났을 때 몸이 제일 가벼운 게 이 매트리스였어요. 무르지도 딱딱하지도 않은 중간 지점을 잘 잡은 느낌입니다. 둘이 쓰다 보니 옆사람 뒤척임이 덜 전달되는 것도 큰 장점이었고요.
헤드는 루체3, 프레임은 노벨라로 맞췄습니다. 처음엔 루체3 헤드만 놓고 보려고 했는데, 헤리츠 블랙 매트리스가 워낙 두꺼워서 헤드 디자인이 상당 부분 가려지더라고요. 기껏 고른 헤드가 반 토막처럼 보이는 게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노벨라 프레임을 하단에 받쳐서 매트리스 자체를 낮췄더니 딱 맞았어요. 전체 높이가 내려가면서 루체3 헤드 라인이 그대로 살아나고, 침대에 오르내리기도 훨씬 편해졌습니다. 두꺼운 매트리스 쓰실 분들은 프레임 높이까지 같이 계산해보시길 추천드려요.
노벨라 프레임은 군더더기 없는 라인이라 침실이 넓어 보이고, 블랙 매트리스 톤과도 잘 맞습니다. 따로따로 고른 조합인데 원래 한 세트처럼 보여요. 침실 전체를 어두운 톤으로 잡고 싶었는데 원하던 그림이 그대로 나왔습니다.
고민 오래 한 만큼 만족합니다. 매트리스는 직접 누워보고, 헤드와 프레임까지 같이 세워놓고 봐야 한다는 걸 이번에 배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