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침대, 강아지가 먼저 눕습니다. 저 허락받고 자요ㅠ
에이스침대에서 프레임이랑 매트리스 세트로 새로 샀어요.
“침대는 그냥 제일 좋은 걸로 가야지”라는 생각에 큰 마음 먹었습니다:)
근데, 와. 진짜 다르긴 다르네요.
딱 누우면 몸이 스르르 가라앉는데, 허리는 또 싹 받쳐줘요.
누운 지 얼마 안 됐는데 기억이 없어요.
진짜 눕자마자 잠 옵니다.
몸이 기억하는 편안함이랄까,
딱 거기서 자란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이걸 제일 좋아하게 된 건 저도 아니고 남편도 아니고,
우리 강아지입니다.
계단 하나 놔줬더니 요즘은
제가 침대 가기도 전에 먼저 올라가서 자고 있어요.
완전 자리 잡고 자길래 눕지도 못하고 옆에서 눈치 보고 있어요.
진짜 문제는, 강아지가 잘 안 내려온다는 거예요.
침대 맛을 알아버렸달까.
사실 좋은 침대가 이렇게 체감이 확 될 줄 몰랐는데,
한 번 써보니까 “아… 비싼 데는 이유가 있구나” 싶더라고요.
등이나 어깨 안 아프고,
무슨 느낌인지 알죠?
딱히 어디 하나 불편한 데가 없어요. 그냥 잘 자요.
누가 지금 산다고 하면 말릴 이유 없습니다.
그냥, 인생 침대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