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후기를 쓸 기회를 갖고 싶습니다 = 싱글침대를 기증받고 싶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금년 4월부터 여성 시각장애인 자립홈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입니다.
서울 외곽 작은 LH 빌라에 자리잡은 저희 홈은 약10년 전 시각장애인 기초수급 할머니들을 위한 거주형 그룹홈으로 시작되었다 합니다[현재는 시각장애인 (예비) 직장여성들을 위한 자립홈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희 홈의 침대들은 아마도 그룹홈 출범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3에 4명이 거주하고 있어 침대가 모두 넷인데, 모두 다 일명 사제 침대로 매트리스가 낡고 프레임이 삐걱대는 상태입니다. 그중 하나는 프레임이 부서져 노란 박스테이프를 감아 다리 위에 간신히 걸쳐 놓았는데, 오래된 약품 혹은 음료가 눌어 붙어 세제를 사용해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이 침대를 사용하시는 분은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주경야독의 생활을 2년 째 계속하고 계시는데, 낡은 침대로 인해 자고 나면 오히려 등허리가 아프다고 호소합니다. 최근에는 과로로 쓰러져 20일 가까이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일하기 시작한 지난 4월부터 새 침대를 마련하기 위해, 여기저기 수소문을 해보고 이리저리 예산을 짜맞춰보려 애써보았지만 워낙에 예산규모가 작아 아직까지 해결책을 찾지 못해 결국 귀 사의 홈피를 찾아왔습니다. 장애를 안고도 내일을 위해 불철주야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여성 청년에게 포근한 잠자리를 선물해주실 것을 간절히 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