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리클라이너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편하다는 것은 확실히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의자 자체만으로는 당연히 만점을 받을 수 있겠지만. 약간의 아쉬움들이 있었고,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언급하려고 합니다.
첫번째로 의자의 사용법에 대해 알려주지 않습니다. 의자에 달려있는 간단 매뉴얼은 물론이고 배송하시는 분 조차 그냥 앉는거지 뭐 별다를거 있냐는 식입니다.
헤드레스트를 당겨서 리클라이닝 각도를 깊게 하는 것이야 유명하지만. 좌우에 있는 다이얼을 어느정도로 맞추는게 좋은지는 물론이고 스툴을 앞/뒤로 틸트시키는 기능에 대해서는 브로셔에 화살표로 표시되어 있기에 직접 여쭤봤으나 그런거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스툴 하부 힌지에 있는 플라스틱 부품을 밀고 당겨서 해당 방향 틸트를 풀거나 고정할 수 있다는건 한참 후에 청소하다 직접 발견했습니다.
두번째로 가격에 비해 만듦새가 허술한 부분들이 눈에 띕니다.
기능에는 이상이 없겠으나 팔걸이 스테인리스 부분은 수공 가공일 것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거칠고 다듬은 형태도 제각각이라 좌우대칭은 언감생심입니다.
또한 제품의 뽑기 운에 따라 좌판과 등받이 가죽이 너무 주름지게 제작된 경우가 있습니다.
그로 인한 느낌상의 문제인지 실제인지는 구별하기 어려우나 충전재 볼륨이 좀 약하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아직 객관적으로 확인할 방법이 마땅치 않으나 두어달이 넘어가는 시점부터 앉아 있을때 미묘하게 의자가 한쪽방향으로 기울어있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앞에서 말한 충전재 볼륨의 불균형때문인지 프레임의 변형인지 혹은 외부적인 요인일지 아직은 확실하지 않으니 이 부분은 확인되는대로 수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쉬운 점은 아주 사소한 부분이며, 저는 이런 아쉬움을 미리 알았다고 하더라도 이 의자를 구매하는데 주저하지 않았을 듯 합니다.
